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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지닥터ALGAE DOCTOR
지구온난화의 원리 7 / 11장

07 / 11 · 자연적 온실효과

지구는 왜 15 ℃일까?

대기가 없다면 −18 ℃일 지구가 어떻게 평균 15 ℃가 되었을까요? 온실가스가 덮어 준 담요의 원리를 낮과 밤으로 나눠 살펴봐요.

이 장을 공부하면

  1. 온실가스가 땅의 적외선을 흡수하고 일부를 되돌려 보내 지구를 −18 ℃에서 15 ℃로 데운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요.
  2. 밤에 온실가스와 구름이 땅이 식는 것을 늦춘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요.
  3. 수증기와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에서 맡는 역할(증폭기와 손잡이)을 구별할 수 있어요.

직접 해 볼 것대기의 흡수율을 올려 지표 온도를 바꿔 보고, 여러 가지 밤이 식는 정도와 이산화탄소 손잡이의 효과를 비교해 보세요.

핵심 용어

자연적 온실효과natural greenhouse effect사람이 영향을 주기 전부터 대기 속 온실가스가 지구를 데워 온 효과예요. 약 33 ℃예요.
역복사back radiation대기가 땅 쪽으로 내보내는 적외선이에요. 지표는 햇빛보다 이 적외선을 더 많이 받아요.
되먹임feedback처음의 변화가 다른 변화를 일으키고, 그것이 다시 처음의 변화를 키우거나 줄이는 과정이에요.
수증기 되먹임water vapour feedback기온이 오르면 공기 중 수증기가 늘어, 온실효과가 더 커지는 과정이에요.

담요의 원리

빠져나가는 열을 늦추면

햇빛은 대부분 가시광선이라 온실가스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땅까지 내려와요. 데워진 땅은 2장에서 배운 대로 적외선을 내보내요. 이 적외선을 대기 속 온실가스가 흡수하고, 다시 사방으로 내보내요. 그중 일부는 땅으로 되돌아와요.

그러면 땅은 햇빛에 더해 대기가 돌려보낸 적외선까지 받아요. 받는 양이 늘었으니, 내보내는 양이 같아지려면 땅의 온도가 더 높아져야 해요. 이것이 자연적 온실효과예요.

온실가스는 담요처럼 땅이 내보낸 적외선 일부를 붙잡아 다시 땅으로 보내요.

탐구 정리대기의 적외선 흡수율이 0%일 때 지표는 −18 ℃, 약 77%일 때 15 ℃예요. 흡수율이 높을수록 땅으로 돌아오는 적외선이 늘고, 땅은 더 높은 온도에서 균형을 이뤄요.

온실효과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에요. 생명이 살 수 있는 온도를 만들어 주는 조건이에요. 이름은 비닐하우스에서 왔지만 원리는 조금 달라요.

밤을 지키는 온실가스

햇빛이 0이 되는 시간

5장의 질문으로 돌아가 볼까요? 해가 지면 들어오는 햇빛은 0이에요. 땅은 계속 적외선을 내보내니 식어 가요. 그런데 지구는 왜 달처럼 −170 ℃로 얼어붙지 않을까요?

탐구 정리하늘이 땅으로 돌려보내는 적외선이 많을수록 밤사이 덜 식어요. 이 모형에서 12시간 뒤 건조한 사막은 해 질 녘보다 약 29 ℃, 습한 밤은 약 18 ℃, 구름 낀 밤은 약 11 ℃ 내려가요.

온실가스가 없다면 땅이 내보낸 적외선은 그대로 우주로 빠져나가, 밤새 기온이 뚝뚝 떨어져요. 온실가스가 있으면 일부가 되돌아와 조금만 식어요. 실제로 수증기가 적은 사막은 낮엔 뜨겁지만 밤엔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구름 낀 밤은 맑은 밤보다 덜 추워요.

같은 계절, 건조한 사막의 맑은 밤과 습하고 구름 낀 밤

33 ℃는 누가 만들까?

가장 큰 몫과 손잡이

33 ℃의 담요를 어떤 기체가 가장 크게 만들고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복사 모형에서 기체를 하나씩 빼 보며 몫을 계산했어요.

탐구 정리지금 온실효과의 약 75%는 수증기와 구름이 만들어요. 하지만 이산화탄소를 두 배로 늘리면, 이산화탄소만의 효과(약 +1.2 ℃)에 수증기 증가가 더해져 약 +2 ℃가 돼요. 이산화탄소가 기온을 움직이고, 수증기가 그 효과를 키워요.

정답은 수증기와 구름이에요. 합치면 약 75%, 이산화탄소는 약 20%예요. 그런데 수증기는 스스로 늘지 못해요. 공기가 따뜻해야 더 많이 품을 수 있고, 남는 수증기는 며칠 만에 비나 눈으로 내려요.

그래서 이산화탄소는 기온을 정하는 손잡이, 수증기는 그 기온을 따라가며 효과를 키우는 증폭기예요. 이산화탄소처럼 오래 머무는 온실가스를 모두 빼면, 수증기도 따라 줄어 지구는 얼음 행성이 된다는 계산 결과도 있어요. 그렇다면 이 손잡이를 사람이 돌리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핵심 정리

  1. 햇빛(주로 가시광선)은 대기를 거의 그대로 통과하고, 땅이 내보내는 적외선은 온실가스가 흡수해요.
  2. 온실가스는 흡수한 에너지를 사방으로 다시 내보내고, 그 일부가 땅으로 돌아와 땅을 더 따뜻하게 해요.
  3. 이 자연적 온실효과 덕분에 지구 평균 온도는 −18 ℃가 아니라 약 15 ℃예요.
  4. 햇빛이 없는 밤에는 온실가스와 구름이 땅이 식는 것을 늦추는 역할이 특히 커요.
  5. 지금 온실효과의 약 75%는 수증기와 구름, 약 20%는 이산화탄소가 만들지만, 기온을 정하는 손잡이는 오래 머무는 이산화탄소예요.

생각해 볼 문제

  1. ‘온실효과는 나쁜 것이다’라는 말은 맞을까요?
    생각을 정리한 예시

    맞지 않아요. 자연적 온실효과가 없다면 지구는 −18 ℃의 얼음 행성이었을 거예요. 문제는 사람이 온실가스를 늘려 온실효과가 너무 강해지는 ‘인위적 온실효과’예요.

  2. 금성은 이산화탄소가 매우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어요. 태양에 더 가깝다는 점 말고도, 금성 표면이 460 ℃가 넘는 까닭을 이 장의 내용으로 설명해 보세요.
    생각을 정리한 예시

    금성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이고 지구 대기보다 90배쯤 무거워요. 표면이 내보내는 적외선이 거의 빠져나가지 못해, 아주 높은 온도가 되어서야 받는 에너지와 내보내는 에너지가 같아져요. 금성은 구름이 햇빛을 많이 반사해 지구보다 햇빛을 덜 흡수하는데도 이렇게 뜨거워요.

배운 내용 확인하기

7문제로 이 장의 내용을 떠올려 보세요. 답을 고르면 설명이 이어져요.

근거 노트NASA · 온실효과란? ↗NASA GISS · 온실효과의 몫 (Schmidt 2010) ↗NASA GISS · CO₂ 손잡이 (Lacis 2010) ↗IPCC AR6 WG1 · 7장 되먹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