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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지닥터ALGAE DOCTOR
지구온난화의 원리 5 / 11장

05 / 11 · 달과 지구 · 복사 평형 온도

대기가 없다면 지구는 몇 도일까?

달은 지구와 거의 같은 햇빛을 받지만, 낮에는 끓을 듯 뜨겁고 밤에는 꽁꽁 얼어요.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대기가 없는 지구의 온도를 직접 계산해 봐요.

이 장을 공부하면

  1. 대기가 없는 달과 대기가 있는 지구의 온도 차이를 설명할 수 있어요.
  2. 흡수한 햇빛과 내보내는 적외선이 같아지는 ‘복사 평형 온도’를 계산할 수 있어요.
  3. 대기가 낮 동안 햇빛을 반사·흡수해 땅이 받는 에너지를 줄인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요.

직접 해 볼 것달과 지구의 하루 온도를 비교하고, 반사율을 바꿔 대기 없는 지구의 균형 온도를 계산해 보세요.

핵심 용어

복사 평형radiative equilibrium흡수하는 복사에너지와 내보내는 복사에너지가 같아, 온도가 더 변하지 않는 상태예요.
반사율albedo들어온 햇빛 가운데 반사되어 우주로 되돌아가는 비율이에요. 지구 전체로는 약 30%예요.
유효 온도effective temperature흡수한 에너지를 흑체처럼 그대로 내보낼 때의 온도예요. 지구는 약 255 K(−18 ℃)예요.
열용량heat capacity온도를 1 ℃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예요. 클수록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어요.

달과 지구

같은 햇빛, 다른 온도

대기가 거의 없는 천체가 바로 옆에 있어요. 달이에요. 달은 태양까지의 거리가 지구와 거의 같아서(약 1억 5천만 km) 같은 세기의 햇빛을 받아요. 그렇다면 온도도 지구와 비슷할까요?

같은 햇빛을 받는 달과 지구. 달에는 대기가 거의 없어요.

탐구 정리달은 하루 동안 300 ℃ 가까이 오르내리지만, 같은 햇빛을 받는 지구의 하루 기온 차이는 10 ℃ 안팎이에요. 차이를 만드는 것은 대기와 바다예요.

달 적도의 표면은 한낮에 약 120 ℃까지 올라가고, 해 뜨기 직전에는 약 −170 ℃ 아래로 떨어져요. 4장에서 본 하루의 기온 변화가 수십 배로 커진 셈이에요. 달의 낮과 밤이 각각 약 2주씩 이어지는 것도 차이를 키워요.

반면 지구는 평균 약 15 ℃이고, 하루의 기온 차이도 10 ℃ 안팎이에요. 차이를 만드는 것은 대기예요. 대기가 없으면 낮에는 햇빛이 그대로 표면을 달구고, 밤에는 열이 곧장 우주로 빠져나가요.

대기가 없다면 몇 도?

받는 만큼 내보내는 온도

3장의 에너지 균형으로 계산할 수 있어요. 지구가 흡수한 햇빛만큼 적외선을 내보내는 온도를 찾으면 돼요. 2장에서 배웠듯, 물체가 내보내는 에너지는 절대온도의 네제곱(σT⁴)에 비례해요.

대기권 밖에서 햇빛을 정면으로 받는 면은 1 m²마다 약 1,361 W를 받아요. 하지만 햇빛은 원판 모양으로 받고, 적외선은 둥근 지구의 표면 전체에서 밤낮없이 나가요. 그래서 표면 1 m²에 고르게 나누면 1/4인 약 340 W/m²예요. 그중 약 30%는 구름·얼음·땅에 반사되고, 약 70%인 240 W/m²가 흡수돼요.

햇빛은 원판 넓이(πR²)로 받고, 적외선은 공의 겉넓이(4πR²)로 내보내요.

계산하면 대기 없는 지구는 약 255 K, 즉 −18 ℃예요. 그런데 실제 지구의 평균 온도는 약 15 ℃예요. 33 ℃나 차이가 나요. 대기가 지구에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 먼저 낮부터 살펴봐요.

낮의 방패

햇빛을 걸러 주는 대기

같은 햇빛을 받는데, 지구의 낮은 왜 달처럼 100 ℃ 넘게 뜨거워지지 않을까요? 대기가 들어오는 햇빛을 걸러 주기 때문이에요.

탐구 정리지구에 들어온 햇빛 100 가운데 약 30은 반사되고, 약 23은 대기가 흡수해요. 땅과 바다가 흡수하는 것은 약 47이에요. 대기가 없는 달은 약 88을 표면이 그대로 흡수해요.

높은 하늘의 오존층은 자외선을 흡수해요. 구름과 공기는 햇빛의 약 4분의 1을 우주로 되돌려 보내고, 공기와 수증기가 또 약 4분의 1을 흡수해요. 그래서 땅과 바다에 닿아 흡수되는 건 절반 정도예요. 게다가 바람과 바닷물이 데워진 곳의 열을 다른 곳으로 옮겨, 낮과 밤·지역 사이의 차이를 줄여 줘요.

오존층, 구름, 공기가 햇빛을 걸러 땅과 바다에는 절반 정도가 닿아요.

그렇다면 밤에는요? 해가 지면 들어오는 햇빛은 0이 돼요. 그런데도 지구는 달처럼 −170 ℃로 얼어붙지 않아요. 밤을 지켜 주는 것은 대기 속 무엇일까요? 6장에서 그 기체를 찾아봐요.

핵심 정리

  1. 달은 대기가 없어 적도의 한낮에 약 120 ℃, 해 뜨기 직전에 약 −170 ℃까지 내려가요. 대기와 바다가 있는 지구는 온도 변화가 훨씬 작아요.
  2. 지구가 흡수하는 햇빛은 표면 1 m²마다 평균 약 240 W예요. 햇빛을 원판으로 받고 표면 전체로 내보내기 때문에 4로 나눠요.
  3. 흡수한 만큼을 적외선으로 내보내는 복사 평형 온도는 약 255 K, 즉 −18 ℃예요.
  4. 실제 지구의 평균 온도는 약 15 ℃예요. 그 차이 33 ℃는 대기가 만들어요.
  5. 낮에는 오존층·구름·공기가 햇빛을 걸러, 땅과 바다에는 절반 정도만 닿아요.

생각해 볼 문제

  1. 화성은 대기가 아주 옅어요. 화성의 낮과 밤 온도 차이는 지구와 달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울까요?
    생각을 정리한 예시

    달에 더 가까워요. 화성의 대기는 지구 대기의 1%도 안 될 만큼 옅어서, 하루에 수십 ℃ 이상 크게 오르내려요. 대기와 바다가 열을 붙잡고 나눠 주는 역할이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2. 지구가 얼음으로 덮여 반사율이 높아지면 지구의 온도는 어떻게 변하고, 그 변화는 다시 얼음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생각을 정리한 예시

    흡수하는 햇빛이 줄어 온도가 내려가고, 그러면 얼음이 더 늘어 반사율이 더 높아져요. 이렇게 처음의 변화를 키우는 과정을 ‘되먹임’이라고 해요. 7장과 9장에서 다시 만나요.

배운 내용 확인하기

7문제로 이 장의 내용을 떠올려 보세요. 답을 고르면 설명이 이어져요.

근거 노트NASA · 달의 온도 ↗NASA · 지구 에너지 수지 ↗NASA · 지구의 에너지 균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