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단어사전 | 앨지닥터
한 줄 정의
적색목록은 생물종이 자연에서 사라질 위험을 과학적 기준으로 평가해 범주별로 정리한 목록입니다.

‘적색목록’은 어디에서 쓰이나요?
적색목록은 생물다양성 연구와 야생생물 보전, 보호지역·종 보전 정책을 세울 때 쓰입니다. 보통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을 가리키지만, 같은 기준을 지역이나 국가 범위에 적용한 국가적색목록도 있습니다.
쉽게 풀면
적색목록은 생물종을 위한 ‘건강검진표’와 비슷합니다. 어떤 종이 어디에 얼마나 살고 있는지, 개체 수가 얼마나 빠르게 줄고 있는지, 서식 범위가 얼마나 좁은지를 살펴 사라질 가능성을 단계로 나타냅니다. 위험한 종의 이름만 모아 놓은 명단이 아니라, 위험이 낮거나 자료가 부족한 종까지 같은 틀 안에서 평가하는 체계입니다.
조금 더 깊이 — 정확히 말하면
IUCN 세계적색목록은 종을 절멸(EX), 야생절멸(EW), 위급(CR), 위기(EN), 취약(VU), 준위협(NT), 최소관심(LC), 정보부족(DD), 미평가(NE)의 9개 범주로 나눕니다. 이 가운데 위급·위기·취약만을 묶어 ‘멸종위협(threatened)’이라고 부릅니다. 평가는 개체군 감소, 지리적 분포 범위, 작은 개체군과 감소 추세, 매우 작거나 제한된 개체군, 정량적 절멸확률 분석이라는 다섯 기준 가운데 해당되는 기준을 적용해 이루어집니다.
같은 종도 평가 공간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세계적색목록은 전 지구적 절멸위험을, 국가적색목록은 해당 국가 안의 지역적 절멸위험을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이 IUCN 지역적색목록 기준을 활용해 국내 분포와 개체군 자료를 검토하고 국가생물적색목록을 작성합니다.
자주 하는 오해
적색목록에 실렸다고 모두 멸종위기종인 것은 아닙니다. 최소관심·정보부족 같은 범주도 포함되며, 적색목록의 위험평가는 곧바로 법적 보호종 지정과 같은 뜻도 아닙니다. 법적 지정과 보전 우선순위는 적색목록 결과 외에도 법률, 생태적 가치, 실행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 정합니다.
환경적으로 왜 중요할까요?
적색목록은 어떤 종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공통 기준으로 보여 주어, 조사와 보전이 시급한 대상을 찾게 합니다. 한 종의 범주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추적하면 생물다양성의 악화나 회복 방향도 살필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적색목록지수(RLI)로 종합되어 정부와 국제사회가 생물다양성 감소를 줄이기 위한 정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데 활용됩니다.
참고 출처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IUCN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 https://iucn.org/resources/conservation-tool/iucn-red-list-threatened-species
IUCN Species Survival Commission [IUCN Red List Categories and Criteria, Version 3.1 / 2012] https://www.iucnredlist.org/resources/categories-and-criteria
IUCN [Guidelines for Application of IUCN Red List Criteria at Regional and National Levels / Version 4.0, 2012] https://portals.iucn.org/library/sites/library/files/documents/RL-2012-002.pdf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생물적색자료집 통합본 / 2019–2024] https://www.nibr.go.kr/aiibook/access/ecatalogt.jsp?Dir=13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