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단어 사전 · 앨지닥터의 연구 노트글 ID #10043 · 게시일 2026.08.23

이중 고기압이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쳐 폭염을 키우는 대기 구조

환경 단어사전  | 앨지닥터

한 줄 정의

이중 고기압은 여름철 한반도 상공에서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주며 강한 고기압성 구조를 이루는 상황을 뜻합니다.

이중 고기압 개념도

‘이중 고기압’은 어디에서 쓰이나요?

주로 우리나라의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가 오래 이어지는 이유를 설명할 때 쓰입니다. 기상 보도나 기후 분석에서 두 고기압이 서로 다른 고도의 한반도 상공을 동시에 덮는 배치를 알기 쉽게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쉽게 풀면

한반도 위에 높이가 다른 두 겹의 뚜껑이 놓인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위쪽에는 티베트고기압, 그 아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하면서 공기가 위로 활발히 솟는 것을 억제하고 구름 발달을 어렵게 합니다. 맑은 하늘에서 강한 햇볕이 이어지면 지표가 달아오르고,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더해질 경우 밤에도 기온이 잘 내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뚜껑’은 이해를 위한 비유일 뿐, 실제로 열을 밀폐하는 물리적 덮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깊이 — 정확히 말하면

기상청은 2024년 사례에서 티베트고기압을 약 12 km 상공, 북태평양고기압을 약 5.5 km 상공의 기압계로 설명했습니다. 두 고기압이 같은 시기 한반도 위로 확장하면 중·상층에 고기압성 흐름이 깊게 형성되고 하강기류가 나타나기 쉬워집니다. 한국기상학회에 실린 2018년 폭염 연구에서도 북태평양고기압 위에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해 매우 강하고 키 큰 고기압 구조가 만들어졌으며, 강한 일사와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유입, 정체된 대기 흐름이 극심한 고온에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이중 고기압은 두 기압의 수치가 단순히 더해지는 현상이 아니라, 서로 다른 고도의 두 기압계가 수직으로 겹쳐 영향을 주는 배치를 가리킵니다.

자주 하는 오해

‘이중 고기압’이라는 이름의 하나의 독립된 고기압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두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준다고 해서 언제나 같은 강도의 폭염이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고기압의 위치와 세기, 지속 기간, 주변 해수면온도, 수증기와 바람 등 여러 조건이 함께 기온을 결정합니다.

환경적으로 왜 중요할까요?

이중 고기압 구조가 오래 유지되면 맑고 더운 날이 지속되고 강수가 줄어 폭염·열대야뿐 아니라 가뭄과 수온 상승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온열질환, 냉방 전력 수요, 농작물과 가축의 열 스트레스, 하천과 연안 생태계의 고수온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고기압의 발달과 중첩을 살피는 일은 여름철 고온의 강도와 지속 가능성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 중요합니다.



참고 출처

기상청 [2024년 여름철 기후특성/2024] 원문 보기

기상청 [2024년 연 기후특성/2025] 원문 보기

한국기상학회 대기 [2016년과 2018년 한반도 폭염의 특징 비교와 분석/2020] DOI 원문


본 콘텐츠는 환경 단어를 공식·권위 출처에 근거해 검증·재서술하여 작성됩니다.

앨지닥터 | microalgae0605

앨지닥터 환경 소통 오픈채팅 참여하기앨지닥터 환경 소통 오픈채팅 참여하기

앨지닥터 | 환경정보 종합 플랫폼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

↑